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현실적인 로맨스와 섬세한 감정선을 담은 작품으로, 따뜻한 스토리와 함께 서울의 다양한 장소들이 아름답게 녹아들어 있다. 단순한 배경을 넘어, 각 장면의 촬영지는 인물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서사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본문에서는 서울의 로맨틱 스폿, 촬영 장소의 의미, 그리고 작품 전반에 흐르는 감성적 연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배우는 최승효 역에 정해인 , 배석류 역에 정소민 정모음 역에 김지은 , 강단호 역에 윤지온이 연기했다.

로맨틱스폿: 서울의 감성이 살아 있는 공간들
‘엄마친구아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서울이라는 도시가 하나의 캐릭터처럼 작용한다는 점이다. 남산의 케이블카 아래에서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은 단순한 로맨틱한 배경을 넘어, 오랜 시간 쌓인 감정이 터져 나오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사용된다. 또 한강변을 거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현실성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서울 속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드라마 속 카페 신에서는 성수동과 연남동의 분위기 있는 로컬 카페들이 등장해, 젊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감성적인 공간미를 선사한다. 이러한 장소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을 확장시키는 감정의 무대 역할을 하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실제 촬영 이후 해당 장소들은 팬들의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으며, 드라마의 인기가 서울 도심 곳곳으로 확산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위 장소 말고도 백범광장, 감고당길(윤보선길), 이화벽화마을, 한양도성 백악구간, NGT 빌딩, 콘래드호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촬영했다.
장소: 인물의 서사와 연결된 공간 연출
이 드라마는 각 인물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간의 상징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어린 시절 살던 동네 골목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정이 교차하는 심리적 공간이다. 제작진은 실제 서울의 오래된 주택가를 배경으로 선택해, 인물의 성장과 시간의 흐름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반면 상대 남주가 등장하는 회사 장면에서는 고층 빌딩의 세련된 내부와 대조적으로 차가운 조명과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사용함으로써, 사회적 성공과 내면적 공허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러한 장소의 대비는 캐릭터의 관계 변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특히, 마지막 회에 등장한 남산타워 장면은 인물들의 모든 감정이 완성되는 결정적 순간으로, 서울의 상징적 이미지와 로맨스의 결합이 극대화된 예시로 평가된다. 이처럼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서사적 도구로 사용되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감성: 따뜻한 색감과 도시의 온도
‘엄마친구아들’은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 색감과 조명 연출의 조화가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색조가 유지되며, 인물 간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화면의 밝기와 색 온도가 점차 높아지는 세밀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특히 겨울 시즌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는 흰 눈과 노을빛이 어우러지며 따뜻함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감정이 전달된다. 이러한 감성적 연출은 시청자들이 인물의 마음에 공감하도록 만드는 정서적 매개체 역할을 한다. 또한, 드라마 OST와 함께 어우러지는 카메라 워크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하나의 감정적 풍경으로 재해석한다. 카페, 거리, 지하철역 같은 평범한 공간들이 음악과 조명 속에서 낭만적인 무대로 변하며, 시청자들은 자신도 그 장면 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낀다. 결과적으로, ‘엄마친구아들’은 도시의 온도와 사람의 감정을 연결시키는 감성 연출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스토리뿐만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가 주는 감성적 배경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맨틱스폿과 상징적인 장소 연출, 따뜻한 색감이 어우러져 현실적인 로맨스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서울의 다양한 공간이 주는 인간적인 매력을 재발견하게 한 작품으로 기억된다. 로맨스를 사랑하는 시청자라면, 이 드라마 속 장소들을 직접 찾아보며 그 감동을 다시 느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